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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UFC 데뷔전에서 서브미션패

UFC 데뷔전에 나선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준용은 3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7에 출전해 앤서니 에르난데스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박준용은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테이크다운을 번번이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고, 그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전을 벌였다. 박준용은 연타를 먼저 허용했지만 1라운드 중반 잇따라 유효공격을 성공시켰다. 충격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테이크다운으로 전략을 선회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2라운드는 초반까지만 해도 확실한 박준용의 흐름이었다. 1분경 왼손 훅에 이은 연타로 다운을 얻어낸 것. 그러나 후속 공격이 아쉬웠다. 과감히 압박하던 중 테이크다운을 당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에르난데스는 집요했다. 자신의 테이크다운이 통하자 계속 달라붙어 박준용을 넘어트렸다. 박준용은 때마다 큰 데미지 없이 탈출하는 듯했으나 세 번째 넘어갔을 땐 그라운드에 완전히 깔리고 말았다.

상위에서 파운딩으로 공격하던 에르난데스는 백마운트까지 잡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아나콘다 초크를 시도해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2라운드 4분 39초였다. 

이로써 박준용의 연승행진도 마감됐다. 그는 2016년부터 7연승의 성과를 내며 UFC에 진출했으나 세계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총 전적은 10승 4패.

한편 이날 데뷔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러시아 출신의 카디스 이브라기모프를 길로틴 초크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