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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멘데스, MMA 은퇴…"11년 동안 놀라운 여행"

UFC 페더급 상위권에서 장기간 경쟁했던 채드 멘데스가 11년간의 MMA 파이터 활동을 마감한다.

멘데스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나의 팬들과 내가 싸우는 모습을 봐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경쟁의 29년과 11년간의 MMA 활동으로 인생의 다음 장을 위한 시간이 왔다고 느낀다. 수많은 인생 교훈을 얻은 놀라운 여행이었고 이 삶을 사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리고 다음 장이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빨리 보고 싶다"고 적었다.

지난해 1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은퇴를 언급했던 멘데스는 한동안 쉬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한 번 떠난 마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엘리트 레슬러 출신으로 대학 시절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던 멘데스는 2008년 MMA에 데뷔해 빠르게 성장했다. 약 2년 만에 5승을 거둬들여 WEC에 진출했었으며, WEC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무패의 전적으로 2011년 UFC에 입성했다.

UFC에서 그는 최고의 컨텐더였다. 페더급을 장기간 지배했던 조제 알도 바로 아래에서 2인자로 군림했다. 숙적 알도와는 2012년 첫 대결에서 KO패했고, 5승을 따낸 뒤 2014년 다시 도전했으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코너 맥그리거, 프랭키 에드가에게 패하면서 2인자의 자리에서 밀려났고 급기야 2016년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커리어에서 씻을 수 없는 티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7월, 2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들어서 마일스 주리를 격파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 했으나 이후 신성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하며 정상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꿈을 접었다. UFC에서 남긴 전적은 9승 5패, 통산 전적은 18승 5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