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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올리베이라 6연승 도전 "이기고 내년엔 타이틀을"

브라질 출신의 경량급 파이터 찰스 올리베이라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부터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잇따른 계체실패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라이트급 복귀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체급을 올리면서 감량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경기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올리베이라는 2010년 라이트급으로 UFC에 데뷔했다가 2011년 도널드 세로니에게 패한 뒤 페더급으로 내린 바 있다.

그는 UF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일어나야 할 방식으로 진행됐다. 챔피언을 비롯한 거물급 선수들에겐 패했으나 그것도 내 여정의 일부다"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해서는 안 될 싸움을 몇 차례 받아들였었지만, 선수 생활에서 최고의 순간을 맞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을 보며 모든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UFC에서 활동한 지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24경기를 치러 15승 8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본인의 말대로 그에게 패배를 안긴 대부분의 선수들이 강호들이었다. 맥스 할로웨이, 프랭키 에드가, 리카르도 라마스, 컵 스완슨, 도널드 세로니, 앤서니 페티스 등이다. 

최근 성적이 좋아진 비결로 그는 딸의 출생을 꼽았다. "2년 전 태어난 딸아이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또 폴 펠더에게 패한 뒤 나와 우리팀은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파이터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와 전략을 수행하는 방식은 분명 달라졌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상승세와 달리 라이트급에서 그의 랭킹은 13위로 높지 않다. 그러나 꽤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UFC 역사상 가장 많은 서브미션을 성공시킨 사나이로 등극한 것이다. 그는 현재까지 UFC에서 거둔 15승 중 13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지난해 9월 크리스토스 기아고스를 상대로 최다 서브미션 기록을 세우더니 이후 서브미션으로 2승을 더 추가했다.

올리베이라는 "초기의 우여곡절에서 많이 배우며 성장했고, 그 덕에 가장 많은 서브미션승을 거둔 선수가 된 것 같다. 호이스 그레이시의 기록을 2회 앞선다"며 "인생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그동안 해온 것이 자랑스럽다"며 흐뭇해했다. 

그런 그가 이번 주말 UFC FIGHT NIGHT 163에서 재러드 고든을 맞는 것은 조금은 의아하다. 고든은 2017년 UFC에 입성한 신예로 현재까지 옥타곤에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올리베이라의 커리어와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적절한 상대라고 하기 어렵다.

올리베이라는 "난 경기를 원했고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었던 만큼 UFC가 제시한 어떤 누구와도 싸울 생각이었다"며 "그를 이기고 올해 한 번 더 싸웠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내년엔 벨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