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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킥 스페셜리스트는?

타이틀전도 아니고 톱5에서 경쟁하는 컨텐더간의 맞대결도 아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UFC 팬이라면 꼭 봐야할 정도로 기대된다.

UFC에서 킥 공격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두 명의 경량급 파이터가 이번 주말 옥타곤에서 맞선다.

주인공은 페더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랭킹 9위 에드손 바르보자와 10위 기가 치카제다.

두 선수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UFC 최고의 킥 스페셜리스트를 가리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UFC에 데뷔한 바르보자는 2012년 UFC 142에서 역사에 남을 스피닝휠킥 KO승을 거뒀다. 테리 에팀을 한 방에 제압한 그림 같은 그의 공격은 두고두고 하이라이트로 쓰일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다.

또 2017년 베닐 다리우시와의 대결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플라잉니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킥과 니킥으로만 UFC에서 6승을 거둬들였으며, 로킥으로만 두 번의 승리를 따냈다.

라이트급에서 오랜 강호로 경쟁하던 바르보자는 지난해 페더급으로 내렸다. 데뷔전에서는 댄 이게에게 패했으나 이후 2승을 거두며 도약하고 있다.

상대인 치카제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신성으로 지난 5월 컵 스완슨을 완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UFC에 입성한 그는 옥타곤에서 6연승을 질주 중이며, 마지막 두 경기에선 장기인 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페더급에서 터프한 선수 중 한 명인 스완슨을 족두를 이용한 가라데 킥 한 방으로 쓰러트린 장면은 압권이었다.

둘은 과거 킥복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바르보자는 25승 3패를 기록했고, 치카제는 38승 6패의 입식타격 전적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가 킥복싱 커리어에서 달성한 KO승은 22회로 동일하다. 

한편 바르보자 대 치카제의 경기는 오는 8월 29일(이하 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92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