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최승우 "처음으로 퇴출 걱정…부담 떨쳐내고 이겨낸다"

오는 21일(한국시간) 부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5에 출전하는 모든 한국인 파이터들은 국내에서 싸울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한국인으로서 고국 땅에서 UFC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선수마다 의미의 우선순위는 다르다. 정찬성이나 강경호는 한국대회라는 점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지만, 마동현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는 더 간절하다. 지난해 4월 UFC에 데뷔해 두 경기를 치른 그는 모브사르 에블로에프와 가빈 터커에게 각각 패해 아직까지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경기가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있다.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다. UFC와의 인터뷰에서 최승우는 "2연패를 한 만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퇴출이란 것을 걱정하게 됐다. 간절함이 크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문을 뗀 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 가장 크다. 한국 대회를 뛰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내 목표는 아니다. 김동현 선수나 정찬성 선수처럼 오래 싸우면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과거 킥복싱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지금 이 순간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패배의 아픔이 있긴 해도 퇴출의 걱정이 없었고, 어떤 대회든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까지 온 만큼 여기서 내려갈 순 없다.

"지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의 꿈과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는 최승우는 "톱10에 들어 상위랭커까지 올라가고 싶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부담이 되면서도 열정이 꺾이지 않았다. 초심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부담은 떨쳐내고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긴장하고 퇴출에 집착하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체력과 정신력, 기술을 다 완벽히 준비해서 지난 두 번과 다른 경기를 펼치고 내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승우는 15세 때 처음 입식타격의 링에 올라 약 50전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실력파 입식타격가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전향 약 4년 만에 UFC 진출의 결실을 맺었다. 정상급 입식타격가가 MMA로 전향해 UFC까지 진출한 선수는 국내에서 최승우가 처음이다. 

한편 이번 UFC FIGHT NIGHT 165의 메인이벤트는 지난 주 정찬성 대 프랭키 에드가의 페더급 경기로 바뀌었다. 정찬성의 원래 상대였던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무릎 부상으로 하차했다.

■ UFC FIGHT NIGHT 에드가 vs 코리안좀비

-메인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 최두호 vs 찰스 조르데인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

[밴텀급] 라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라이트급]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플라이급]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여성부 플라이급] 아만다 레모스 vs 미란다 그레인저

[밴텀급] 알라탕 헬리 vs 라이언 브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