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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한국인 최다연승에 도전"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는 2019년만 해도 방출 위기에 불안한 시기를 보냈다. 4월 데뷔전과 7월 두 번째 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계약이 끊겨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년 만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그해 12월 부산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두더니 올해 2승을 추가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KO승을 거둔 지난 경기에선 보너스의 꿀맛도 봤다. 

이제 그의 목표 중 하나는 한국인 최다연승 달성이다. 현재 3연승 중이고, 이번 주말 4연승에 도전하는 만큼 결코 멀어만 보이는 희망사항은 아니다. 이번 주말 이기기만 하면 한국인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올라서고, 그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최승우는 "최고가 되고 싶고, 남들이 이루지 못한 5연승을 달성하고자 한다.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한국인 UFC 최다연승은 가장 먼저 UFC에서 경쟁한 김동현이 가지고 있다. 김동현은 2012년 12월 파울로 티아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에릭 실바, 존 해서웨이를 꺾고 4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일단 최승우의 4연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상대는 알렉스 카세레스. UFC에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하지만 못 넘을 정도는 아니다. 상대가 강점을 나타내는 그라운드에 끌려가지만 않는다면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 다행히 카세레스가 레슬링에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본인도 카세레스를 완벽히 파악했고 이길 준비까지 마쳤다. "카세레스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해서 패턴을 읽히기 쉽다. 그래서 기본기가 단단한 선수와 싸울 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상대의 스텝에 말리지 않고 냉정하게 내가 할 것을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큰 신장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공략하다보면 들어올 것이고, 그때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체격과 타격에선 우위에 있는 만큼 일단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 유리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최승우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감량과 컨디션 조절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최승우 대 카세레스의 대결은 UFC FIGHT NIGHT 196의 메인카드 3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파울로 티아고 대 마빈 베토리의 미들급 경기다.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이 대회의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