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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쓰러트린 오르테가의 어퍼컷, 상반기 최고의 KO

 


프랭키 에드가는 완전히 쓰러지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는 선수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도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내는 능력은 상식을 뛰어 넘는다. 패배는 있었으나 KO된 적은 없었다. 체력과 맷집, 회복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그가 데뷔한지 약 13년 만에, 통산 29번째 경기에서 첫 KO패를 당했다. 에드가를 쓰러트린 장본인은 젊은 강호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오르테가는 그래플링에 강점을 나타내는 파이터로 스탠딩이 특별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화려한 타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에겐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영리하게 싸우는 재능이 있다. 에드가와 맞선 오르테가는 태클을 경계하는 가운데 꾸준히 전진 압박했다. 에드가의 태클을 저지했고 페이크 동작에 말려들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는 긴 리치를 활용한 카운터 엘보를 적중시키더니 1라운드 30초를 남기고 왼손 펀치로 충격을 입혔다. 피냄새를 맡은 오르테가는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양 훅으로 에드가를 집중 포격했고, 달라 붙어 위기를 벗어나려 하는 에드가에게 결국 오른손 어퍼컷을 작렬시켰다. 주먹을 뒤로 바짝 빼며 힘이 잔뜩 실린 어퍼컷은 에드가의 몸이 순간적으로 부양됐을 정도로 파괴력이 상당했다.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던 에드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그 기회는 오르테가에게 넘어갔다. 오는 8일(한국시간) UFC 226에서 할로웨이와 대결한다.

2위는 은퇴전에 나선 비토 벨포트를 무너트린 료토 마치다의 프론트킥, 3위는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의 휠킥이었다. 4위는 짐 밀러를 침몰시킨 댄 후커의 니킥, 5위는 루크 락홀드에게 큰 좌절감을 안긴 요엘 로메로의 펀치였다.
 

한편 상반기 최고의 경기는 로버트 휘태커 대 요엘 로메로의 2차전으로 선정됐다. UFC 225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둘의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대 접전이었다. 휘태커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 하면 로메로가 흐름을 뒤집었고, 또 휘태커가 반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된 끝에 2:1 판정으로 승부가 갈렸다. 승자는 휘태커였으나 라운드별 채점이 아닌 총점제였다면 로메로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충격을 많이 입힌 쪽은 로메로였다.

2위는 더스틴 포이리에 대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매치, 3위는 켈빈 카타르 대 셰인 버고스의 대결, 4위는 드류 도버 대 프랭크 카마초, 5위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대 카일 보크니악의 경기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