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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여전히 야히야 원해"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지난 1일(한국시간) 파이터 인생에서 처음으로 대회 전날 경기가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계체까지 마친 상태에서 상대인 하니 야히야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나나낸 것. 

허탈한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2주간의 격리 시간을 보낸 뒤 일상으로 복귀했다. 

예상치 못한 일로 대결이 취소됐지만, 그는 여전히 야히야를 원한다. 이미 주최사에 경기를 다시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강경호는 "내 요청을 전달받은 야히야 측은 감량의 어려움으로 인해 페더급이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들었다. 나도 괜찮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주최사로부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했다.

그가 야히야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자신도 있었다. 오래전부터 봐오면서 늘 붙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상대의 그래플링이 강하지만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실리적으로도 괜찮은 상대로 본다. "랭킹에 들어가기 위해선 15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를 이겨야 하는데, 야히야가 그 위치에 있다"는 게 강경호의 판단이다.  

경기가 취소된 것은 안타깝지만 재대결이 펼쳐진다면 보다 완벽해진 상태로 싸울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 강경호는 경기 한 달 전쯤 갈비뼈를 다쳐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힘들게 운동했고, 그런 상태로 야히야와 맞서려 했다.

"소식을 들었을 땐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오래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 지금은 괜찮다"는 강경호는 "감량 회복도 있고 다친 갈비뼈도 완전히 회복돼야 하니 11월쯤이면 좋을 것 같다. 대결이 확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