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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사촌' 우마르 뜬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활약으로 다게스탄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다게스탄 파이터들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하빕의 제자이자 동료인 이슬람 마카체프가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라이트헤비급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역시 언제든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하빕의 사촌으로 알려진 밴텀급의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역시 무결점 행보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마르는 지난해 UFC에 입성해 3연승 중이다. 데뷔전에서 세르게이 모로조프를 서브미션으로 꺾더니 올해 브라이언 켈헬러와 네이트 메이네스를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총 전적은 15승 무패다. 

다게스탄 출신 선수들의 베이스는 대부분 비슷하다. 타격보단 그래플링 성향이 강하며, 삼보와 레슬링을 수련한 경우가 많다. 우마르 역시 그런 경우다. 컴뱃삼보의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우마르는 하빕이나 마카체프처럼 타격을 조금 섞다가 집요하게 레슬링을 거는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다. 킥 사용이 적극적이며,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그래플링 공격을 시도한다.

그는 UFC 챔피언 등극에 자신감을 나타낸다. 지난 6월 메이네스를 꺾은 뒤 "랭킹 10위,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우게 될 것이다. 천천히 올라갈 생각이다"며 UFC가 내게 빠른 길을 주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모든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며 언젠가 반드시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1위인 그는 2023년 톱10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승세를 고려하면 상위 랭커와의 대결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그의 현재 경쟁 상대는 8위 송 야동, 9위 페드로 무뇨즈, 10위 리키 시몬, 12위 크리스 구티에레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