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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나서는 캐노니어

얼마 전 은퇴했던 프랭키 에드가에게 밴텀급은 그가 경쟁한 세 번째 체급이었다. 그는 2007년 라이트급으로 UFC에 데뷔해 2010년 BJ 펜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2013년 페더급으로 전향했으며, 2020년부터는 밴텀급에서 뛰었다.

현재 옥타곤과 조금 떨어져 있는 코너 맥그리거 역시 세 체급에서 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그는 페더급으로 데뷔해 챔피언에 오른 뒤 라이트급까지 제패했고, 단발성으로 웰터급에 세 차례 출전한 바 있다.

똑같은 세 체급 경험이라도 재러드 캐노니어는 조금 더 특별한 부분이 있다. 

캐노니어는 2015년 헤비급으로 UFC에 입성한 뒤 이듬해인 2016년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고, 2018년부터 미들급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는 에드가가 이루지 못한 세 체급에서 KO승을 거뒀고 맥그리거처럼 활동하는 체급이 있음에도 단발성으로 한 체급을 올려 경기를 한 경우도 아니다. 그의 모든 경기는 당시 그가 몸담고 있던 체급이었다.   

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1승 1패, 라이트헤비급에서 2승 3패, 미들급에서 5승 2패를 기록 중이며 KO승의 경우 헤비급 1회, 라이트헤비급 1회, 미들급 4회를 각각 달성했다.  

에드가의 경우 가장 높은 라이트급에서의 실적이 좋았지만, 캐노니어는 반대로 미들급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 그는 데뷔전에서 데이빗 브랜치를 쓰러트리더니 앤더슨 실바와 잭 허만슨을 차례로 꺾었다. 지난 7월에는 타이틀에 도전했었으며 현재는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1승 1패를 기록 중인 그는 이번 주말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대회에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에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기반을 갖추려 한다.

상대는 7위 션 스트릭랜드다. 스트릭랜드는 직전 경기에서 다소 대진 운이 없었다. 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만나 1라운드 KO패했다. 페레이라는 스트릭랜드를 무너트린 뒤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고, 결국 지난달 아데산야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트릭랜드로선 이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톱5에 진입할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둘의 경기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Vegas 66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