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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내 레슬링 못 믿었었다"

비록 이전 경기만큼 화끈하지 않았고, 피니시를 볼 수 없었지만 정찬성의 이번 승리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레슬링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고, 그것을 이용해 위기를 전환하는 운영도 돋보였다.

당초 정찬성은 레슬링에 자신감이 높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도 정찬성의 경우 그가 가진 타격이나 주짓수 능력에 비해 레슬링의 수준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그것을 깨버렸고, 이 승리가 좋은 경험이 되어 레슬링의 자신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찬성은 UFC를 통해 "처음엔 내 레슬링 실력을 믿지 못했지만, 코치진들을 믿고 드디어 내 게임 플랜에 사용했다"고 털어놓으며 "랭킹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한국 출신의 훌륭한 파이터들이 있다. 이들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명도 남겼다. 

"UFC에서 첫 판정승이라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고, 보너스를 못 받아 또 이상하다. 그래도 승우가 보너스를 받아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 같이 이기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이다. 많이 배운다. 정말 많이 배운다. 또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배우겠다.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내겐 큰 힘이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격투기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정찬성의 UFC 10번째 경기였다. 이 승리로 UFC 전적 7승 3패가 됐으며, 타이틀 도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다음 상대로 맥스 할로웨이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