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UFC에서 네 번째 경기를 갖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났다.
정다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코리안탑팀 하동진 대표와 두 명의 동료가 이번 원정에 동행한다.
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정다운은 지난해 10월 UFC 세 번째 경기에서 샘 앨비와의 무승부로 옥타곤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13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당초 그의 상대는 당초 샤밀 감자토프였으나 얼마 전 윌리엄 나이트로 바뀌었다. 나이트는 신장은 180cm가 되지 않는 단신이지만 힘과 체력이 우수하다. 지난해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해 첫 승을 달성한 상태이며, 총 전적은 9승 1패다.
나이트는 감자토프와 스타일이 전혀 다르지만, 잦은 출전 의지가 강한 정다운은 고민 없이 경기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운은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이틀간 격리 시간을 보낸 뒤 본격적으로 감량과 컨디션 조절에 임할 계획이다. 그가 미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커리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다운 대 윌리엄 나이트의 대진이 배정돼있는 UFC on ABC 2는 4월 11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