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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휘태커 "난 패한 뒤 성장…내년 2월 복귀 계획"

미들급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 2019년 10월 6일(한국시간)은 불운했던 날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UFC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처음으로 KO패를 경험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더군다나 대회가 열린 장소는 자신의 홈 호주. 크게 낙심할 만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는 패배를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난 과거 패한 적이 있고, 이후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본인의 말 대로 휘태커는 패한 뒤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2014년 스티븐 톰슨에게 패한 뒤 9연승을 질주하며 호주 최초 챔피언 등극이라는 업적을 만들어냈다. 옥타곤에 들어설 때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이 놀라웠다.

휘태커는 "절대 패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라도 언제든 질 수 있다"며 "몸에 별 탈이 없으면 곧바로 훈련에 복귀할 생각이다. 내년 2~3월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는 많은 선수들이 우러러 보는 랭킹 1위라는 위치에 있다. 조금만 분발하면 언제든 다시 타이틀 탈환을 노릴 수 있다. 파울로 코스타, 켈빈 가스텔럼, 요엘 로메로 등이 그의 경쟁자다. 이 중 코스타는 아데산야의 첫 방어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로메로에겐 두 차례 이긴 경험이 있다.

휘태커는 "패배도 커리어의 한 부분이다. 좋을 때가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파이터로서 경쟁하는 이상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없다. 졌다고 해서 은퇴할 일은 없다"며 다시 한 번 거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