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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돌아온 맥켄지 던 "엄마가 되고 더 성숙해져"

브라질리언 주짓수 슈퍼스타 출신의 파이터 맥켄지 던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그녀는 4개월이 된 딸 아이를 안고 있었다.

맥켄지 던이 옥타곤에 오르는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 육아의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을 고려하면 공백은 오히려 짧은 편이다.

엄마가 된 맥켄지 던은 이전과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내 마인드는 360도 달라졌다. 딸 모아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작은 일들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인내심이 훨씬 강해졌고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매트와 링, 케이지에서 쉬지 않고 달려왔던 맥켄지 던. 경쟁이 생활이었던 그녀였던 만큼 옥타곤이 그리웠다.  

"예전보다 기분이 좋다. 한동안 UFC에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10개월 동안 모든 게 새로 시작됐다. 왜냐하면 내가 있을 곳을 옥타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 많은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증명해야 할 것이 있다. 던은 지난 아만다 쿠퍼와의 경기에서 계체에 실패하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UFC에 입성하기 전에도 실수가 두 차례 있었던 만큼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체중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파이트위크의 과정은 물론 경기 자체를 즐기지 못했다. 스스로 동기가 없었던 경기였다고 돌아본다.

"맞다. 체중에서 증명을 해야 한다"는 던은 "그들은 내가 플라이급으로 가길 원하지만 난 스트로급에 남고 싶다. 난 브라질에서 살을 많이 뺐었다. 내가 임신했을 때 사람들은 내 경력은 끝났다고 했다. 체중이 중요한 부분이다"고 인정했다.

던의 이번 상대인 아만다 리바스는 올해 UFC에 입성한 신예다. 유도와 주짓수를 수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전적은 7승 1패다. 지난 6월 옥타곤 데뷔전에선 에밀리 위트미어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끝으로 던은 "공격적인 맥켄지 던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 스타일 자체가 원래 공격적이고 스탠딩에서 싸우는 것도 두렵지 않다. 물론 나 역시 그라운드를 좋아하지만, 좀 더 성숙한 파이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던과 리바스의 경기는 13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61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요안나 예드제칙 대 미셸 워터슨의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