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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현, 스캇 홀츠맨에게 닥터스톱 TKO패

한국인 라이트급 파이터 마동현이 올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마동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on ESPN 5에서 스캇 홀츠맨에게 2라운드 TKO패했다.

경기는 격렬했다. 마동현은 초반 케이지 중앙을 선점하고 조금씩 전진했으나 1분 30초경 홀츠맨에게 강한 스트레이트 펀치를 허용하며 다운됐다. 강하게 저항하던 끝에 30초를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1라운드를 내준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다운될 때 입은 부상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동현의 왼쪽 눈은 점점 검게 부어올랐다. 

투지가 돋보였다. 마동현은 2라운드 들어 거의 눈이 감긴 상태에서 거친 난타전을 걸어 홀츠맨을 당황시켰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왼손 훅으로 다운도 얻어냈다.
 
하지만 홀츠맨은 저력이 있었다. 근거리 정면대결로 맞불을 놓으며 마동현의 안면에 많은 유효펀치를 적중시켰다. 그 과정에서 마동현의 눈은 더 부어올랐다. 후반에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관리하는 영리함도 보였다.

점차 달아오르는 흐름이었지만 경기는 3라운드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동현의 눈 부상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안와골절 부상이 우려됐다.

공식 결과는 2라운드 종료 홀츠맨의 닥터스톱 TKO승. 지난 경기에서 닉 렌츠에게 패했던 홀츠맨이 마동현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반면 마동현은 UFC에서 두 번째 2연패를 당했다. 그는 데뷔 초기 2패의 부진을 겪은 뒤 3연승의 상승세를 탔으나 올해 디본테 스미스와 스캇 홀츠맨에게 연이어 승리를 내줬다.

마동현은 오는 12월 예정된 부산대회 출전을 노린다.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부상이 안와골절이라면, 출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