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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경기 원하는 박준용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은 보통 선수들과 조금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UFC에서의 성공 기준을 챔피언 등극으로 보고 그 목표 위해 달려가겠다는 하는 반면 박준용은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되길 원한다. 적어도 아시에서는.

지난 주말 경기 후에도 그의 그런 마인드가 잘 드러났다. 박준용은 올해 3~4경기를 뛰길 원한다. 만약 라스베이거스에 산다면 당장 다음 주에도 싸울 수 있다고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라는 곳이 그만큼 익숙해지기도 했다.

박준용은 2023년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첫 경기에서 피니시로 3연승을 달성한 만큼 랭킹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이하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배고프다.

-튤률린의 그라운드 게임이 약하다는 걸 알았는가?
코치님들이 초반에 타격을 섞어서 상대가 타격에 신경을 쓰게 만들고 레슬링을 이용해 그라운드로 가면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하셨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다.

-상대에 대해서 놀란 순간이 없는지?
태클을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스위치하는 힘이 강해서 놀랐다. 케이지 클린치 상황에서 밭다리로 넘기고 나서 길이 어느 정도 보였다. 

-현재 UFC에서 어느 정도 위치라고 생각하나?
아직 UFC에서 10경기도 하지 않아서 내가 생각할 땐 아마추어 단계인 거 같다. 10경기 정도 뛰어야 UFC 파이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늦은 시간에 경기했는데 컨디션이 어땠나? 
경기 시작이 늦어져서 배고파 죽겠다. 오전 11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다. 베리 베리 베리 헝그리.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이 싸웠다. 이제 홈처럼 느껴지나?
올 때마다 저 기자님 보는 거 같다. 라스베이거스가 너무 편하다. 이제 길도 다 외웠고, 너무 좋다. 이 기자님 올 때마다 보는 거 같다.

-라스베이거스까지 장시간 비행했는데 힘들지 않았나?
어디서 싸우든 상관없지만,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싸우고 싶다. 거기서 내가 누군지 알려주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보는가? 좋아하는 거 있는지.

체인소맨이랑 원피스다. 옛날 거는 슬램덩크랑 더 파이팅이다.

-올해 몇 번 싸울 건가?
3~4번이다. 나는 자주 싸우는 걸 좋아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살면 당장 다음 주에도 싸울 수 있다.

-마이클 비스핑이 당신에게 뭘 했길래 그와의 경기를 요구했나?
마이클 비스핑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고, 레전드다. 그래서 한번쯤 싸워보고 싶었다.

-세컨드 중에 누가 가장 잘생겼나?
우리 팀에는 잘생긴 사람이 없다. 우리 팀은 다 아웃사이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