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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수, 또 판정패…빗나간 UFC 첫승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키워낸 유일한 UFC 파이터 손진수가 옥타곤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손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UFC on ESPN 4에서 마리오 바티스타에게 판정패했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둘은 시종일관 치열한 정면대결을 펼쳤다. 손진수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투지를 보였으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라운드는 팽팽했다. 둘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이때만 해도 손진수의 첫 승 달성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2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펀치를 맞으며 흔들렸다. 바티스타는 숄더어택 등 변칙적이고 노련한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손진수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채 바티스타가 탈출했다.

손진수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계속 적극적으로 맞섰다. 그러나 3라운드도 유효타격에서 밀렸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포인트를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결과는 심판전원일치(30:27, 30:27, 29:28) 판정패. 스승 정찬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좀비처럼 싸웠지만 2%가 부족했다.

이로써 손진수는 옥타곤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데뷔전에서는 페트르 얀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 옥타곤 첫 승은 멀고도 험하다.

반면 바티스타는 손진수를 상대로 UFC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1월 데뷔전에서 코리 샌드하겐에게 패했지만 손진수를 이겨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