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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상반기 최고의 명경기

지리 프로하즈카 대 도미닉 레예스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UFC 2021년 상반기 최고의 명경기에 선정됐다. 

두 선수의 대결은 지난 5월 2일(한국시간) UFC on ESPN 23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하즈카가 장기간 라이트헤비급의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던 레예스를 맞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졌다.

프로하즈카는 좀비 같은 경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의 페이스를 높였다. 펀치를 허용하든, 자신이 불리하든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한 템포 쉬어갈 만도 했지만 그의 전진은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레예스는 초반이 순조로웠고, 종종 위협적인 타격을 구사했지만 프로하즈카의 좀비 같은 러시에 끝내 무너졌다. 오른팔 엘보가 빛나가며 몸이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자 즉흥적으로 그 자세를 이용해 백스핀 엘보를 적중시킨 프로하즈카의 센스가 돋보였다.

2라운드 피니시로 끝나긴 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줬던 상당히 뜨거운 공방전이었다. 그 경기는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으며, 승자인 프로하즈카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까지 수상했다. 

2위는 페드로 뮤뇨즈 대 지미 리베라의 2차전으로 결정됐다. 지난 2월 UFC FIGHT NIGHT 186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예상대로 빠르고 다이나믹한 형태로 전개됐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며 경량급 경기의 매력이 두드려졌다.

3위는 에드손 바르보자 대 셰인 버고스의 페더급 경기, 4위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대 미구엘 바에자의 웰터급 경기, 5위는 브래드 리델 대 드류 도버의 라이트급 경기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