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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창인 스티븐 톰슨

웰터급 랭킹 6위 스티븐 톰슨은 1983년 생, 한국 나이로 치면 마흔이다. 더군다나 최근 4년간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사람들로부터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하지만 본인은 전혀 다르다. 그는 여전히 한창이며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톰슨은 지난 주말 UFC 올란도 대회에서 케빈 홀랜드를 꺾은 뒤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그래플러를 만나 패했다. UFC 팬들에게 원더보이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25살인 것처럼 느껴진다.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고 쓸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톰슨은 오랜 만에 화려하고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초반부터 타이밍 싸움에서 앞서나가며 리드를 잡았다. 신장이 크고 리치가 긴 홀랜드의 타격에 고전한 순간도 있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유의 화려하고 변칙적인 킥도 빛을 발했다.  

그는 "경기는 예상한 대로였다. 홀랜드는 리치가 상당히 길어서 파고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고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했다"며 "그는 절말 터프하다. 세게 때렸더니 양 손이 다 아프다. 내 무기 중 가장 긴 킥을 활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더 나은 스티븐 톰슨을 보게 될 것이다. 아직 많이 남았다"며 재차 왕성한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