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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복귀전서 무승부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가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복귀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에서 카일 넬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최두호는 강한 로킥 세 방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킥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으면서 테이크다운을 내주긴 했으나 초크를 방어한 뒤 상위를 잡았다. 

2라운드의 경우 초반 위기가 있었다. 넬슨의 펀치를 허용하며 순간적으로 주춤했다. 이후 치열한 타격전을 벌였다.

결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 이슈는 3라운드에 발생했다. 초반 타격으로 충격을 입힌 뒤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최두호는 스윕 뒤 상위에서 압박했다. 하지만 엘보 공격을 시도하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그는 고의적인 버팅이라며 1점 감점을 내렸다.   

경기 후 발표된 판정은 29:27, 28:28, 28:28이었다. 최두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감점에 의해 승리할 수 없었다. 승리하려면 심판 두 명 이상이 승리라고 채점해야 하지만, 한 명만 최두호의 승리라고 판단했다.

이번 경기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최두호는 2019년 12월 부산 대회에서 찰스 주르뎅에게 패한 뒤 군 소집대기와 부상 등으로 긴 공백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