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정찬성의 다음 상대는?

옥타곤 밖에서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정찬성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출전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와 본인이 예상하는 다음 상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정찬성은 최근 펼쳐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브라이언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를 거론하며 "이 경기 후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실 지금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속상한 건 의도적으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다. 정말 아파서 그렇다. 멀쩡하면 경기를 뛰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찬성은 지난 6월 댄 이게와의 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풀어가던 중 왼쪽 어깨가 잠시 빠졌다가 들어갔다. 과거 부상을 입은 부위가 완치됐다고 생각했으나 실전에서 재발한 것이다.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운동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그는 재활과 수술의 두 옵션에서 일단 재활을 택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처음보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고, 회복에만 1년이 걸리는 만큼 복귀가 더 늦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재활의 경우 회복까지 약 6개월을 예상한다. 다행히 아직까진 순조롭게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재활만 기다릴 수는 없다. 그는 어깨 사용이 요구되는 훅이나 그라운드 운영이 올해까지 불가하다면 수술로 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럼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다음 상대는 누가 될까. 

정찬성은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과는 거의 다 싸웠고, 아래에 있는 선수가 캘빈 케이터와 아놀드 앨런이다. 케이터는 곧 기가 치카제와 맞붙는다. 복귀 시점에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가 싸운다면 내 상대는 앨런이 될 수 있다. 또 케이터-치카제의 승자 역시 후보가 될 것 같다. 얼마 전 나와 만나고 싶다고 했던 댄 후커와도 싸우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가 가장 원하는 상대는 여전히 할로웨이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가 싸우지 않게 돼 둘 중 한 명과 싸우는 게 내겐 최상의 시나리오다. 개인적으로는 할로웨이와 싸우고 싶다. 할로웨이는 톱5에서 나 빼곤 다 겨뤄봤다"고 했다.

댄 이게와의 경기 후 할로웨이를 꺾을 수 있다고 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나타냈다.

"많은 분들이 할로웨이에겐 안 될 것이라 말하는데, 분명히 말하자면 난 먼저 들어오는 상대에겐 정말 자신 있다. 이전에 말했듯이 펀치력은 내가 할로웨이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떠나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되다 보니 대결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날 선택하지 않아도 당연히 이해하고 그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