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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 그라운드 피니시 목표

이슬람 마카체프는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에서 자신의 그래플링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그는 19일 진행된 UFC 280 미디어데이에서 "그라운드에서 그를 끝내는 건 내 목표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그래플링 수준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MMA 경기다. 우린 스탠딩에서 시작할 것이고 일단 그의 기술을 체크하려 한다. 드류 도버 같은 나의 모든 상대들은 훌륭했다. 스탠딩에서는 그들이 나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지만 내가 잘 하는 영역에서 싸우면 된다. 거리를 좁힌 뒤 잡아서 넘어트리는 것"이라고 했다.

마카체프와 올리베이라 모두 그라운드 운영이 장기다. 하지만 성향은 전혀 다르다. 마카체프가 레슬링을 활용한 테이크다운과 안정된 포지션 장악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다. 순간적인 빈틈을 공략해 상대의 항복을 받아낸다. 올리베이라 역시 마카체프가 그라운드에서 머물려고 한다면 끝내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마카체프는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마찬가지로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그래플링을 구사한다. 그는 자신이 풀어갈 방식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한다. 이번에도 그는 "난 항상 똑같이 할 거다. 넘어트린 뒤 묶어두고 피곤하게 만들어 피니시 한다"고 했다.  

챔피언이었던 올리베이라는 경기와 상관없이 타이틀을 잃었다. 지난 저스틴 게이치와의 대결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벨트를 박탈당한 채 옥타곤에 들어섰다. 마카체프는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올리베이라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챔피언이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프로답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체중을 잘 맞추길 바란다"는 게 마카체프의 말이다. 

한편 올리베이라 대 마카체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은 UFC 280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