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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 경기 전 인터뷰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상대를 가리지 않지만, 이슬람 마카체프와 타이틀 결정전을 벌이는 것이 조금은 맘에 들지 않는다.

타이틀전을 갖기 위해선 증명을 해야 하고 명분이란 것을 쌓아야 하는데, 상대인 마카체프의 실적은 그것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리베이라는 19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마카체프는 전 세계의 모든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는 나처럼 톱5 내의 선수와 싸웠어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껏 말했다.

그의 발언은 마카체프의 유일한 약점을 찌른 돌직구와 같다. 마카체프는 현재 10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막강한 그래플링 실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강호와 만난 적이 없다. 최근 맞붙은 세 명의 상대가 티아고 모이세스, 댄 후커, 바비 그린이었다. 

반면 올리베이라는 2020년 토니 퍼거슨을 이기고 타이틀전 기회를 받아 마이클 챈들러를 꺾으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에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저스틴 게이치를 차례로 피니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리베이라는 마카체프가 타이틀에 도전한 것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무패의 전 챔피언 하빕의 제자라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마카체프의 타이틀 도전은 역사와 하빕이 한 모든 것을 위한 것"이라며 "만약 다른 선수였다면 톱5와의 매치업을 갖기 위해 경쟁자들의 문을 두드리며 내가 걸었던 길을 걸어야 했을 것이다. 이 경기가 일어난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진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카체프로선 어쨌든 이기기만 하면 모든 것을 증명하게 되고 벨트까지 가질 수 있다. 그는 항상 그랬듯이, 레슬링을 활용한 스타일로 올리베이라를 상대할 것임을 공언하며, 자신의 그래플링을 증명하기 위해 올리베이라를 피니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서브미션과 최다 피니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난 준비됐다. 누구든 최선의 것을 믿고 원할 필요가 있다"는 올리베이라는 "내가 그라운드로 간다면 그는 UFC 최강의 피니셔를 마주하는 것이다. 그가 일어서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나는 역사를 다시 만들기 위해 여기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올리베이라 대 마카체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은 UFC 280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