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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맥칸 "김지연에게 최고의 밤을"

영국 출신의 몰리 맥칸은 이번 주말 재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2연패 중인 그녀는 한국의 김지연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랭킹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맥칸은 김지연과 화끈한 승부를 다짐한다. 둘 모두 타격전을 선호하는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는 피니시다(이하 일문일답). 

- 현재 컨디션이 어떤가?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최상의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 몸이 완성될수록 강해지고, 체력적으로 조금 더 성장하는 것 같다.

- 이번 경기에서 당신이 영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가?
이번 대회에는 영국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장소는 라스베이거스지만 마치 런던에 있는 것 같고 고향에서 경기를 하는 것 같아 좋다.

- 지난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로 인해 제약이 있던 이번 경기 준비에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나의 모교인 '리버풀 존 모어 대학교' 시설을 사용했다. UFC PI(UFC Performance Institute)와 비슷해서 달리기와 훈련 외에도 과학적인 검사, 근력 운동도 병행할 수 있었다. 1월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했고 김지연 선수를 대신할 훈련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었다.

- 상대인 김지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지연은 정말 정말 강한 심장을 가졌다. 김지연은 준비가 됐을 것이다.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 페이스를 높이고 멈추지 않을 것 같다. 김지연이 플라이급으로 내려오면서 타격전을 더 많이 펼치는 것 같다. 김지연은 크고 팔 다리도 길며 타격을 좋아한다. 나는 작지만 다부진 체구를 가졌고 타격을 좋아한다. 싸우는 스타일이 몹시 비슷하다. 포부가 큰 두 선수가 각 나라의 승리를 위해 격돌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것이다.

-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 같은가?
내가 이길 것이다! 기분이 좋고, 강해졌다고 느낀다. 김지연에게 옥타곤에서 최고의 밤을 선사할 준비가 됐다. 아주 큰 전쟁을 예상하고 있다. 피니시를 바라고 있다.

- 한국 선수들과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2년 전 미국 남동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했다. 승리 직후 정찬성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고 많이 취했다. 당시 호텔에 복귀한 정찬성은 가족과 에디 차 코치와 함께 코리안 바비큐를 먹었다. 나는 치토스와 고기 몇 조각, 그리고 소주를 마셔봤다. 나만 많이 취했고 모두가 멀쩡했기 때문에 나를 보고 계속 웃었다. 아주 즐거운 밤이었다.

- 김지연을 이긴 뒤 목표가 있다면?
이번 승리로 다시 랭킹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 누가 남았는지 보고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다. 그리고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응답할 때까지 계속 두드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