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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이 달라졌다…위기 넘기고 역전 TKO승

'5분의 힘'은 볼 수 없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초반만 강했던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역전 TKO승을 거뒀다. 

오브레임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UFC on ESPN 8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월트 해리스에게 2라운드 3분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만 해도 경기는 해리스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계속해서 전진 스텝을 밟던 해리스는 오브레임이 로킥을 시도하는 타이밍에 좌우 훅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기회라고 판단한 그는 다운된 오브레임에게 과감히 달려들어 후속 펀치를 가했다. 오브레임은 상대의 압박을 여유있게 방어하는 듯 했으나 예리하게 파고든 해리스의 공격에 갑자기 큰 위기를 맞았다. 

충격이 적지 않았고, 이어진 후속 공격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경기는 곧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브레임은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살아났다. 하체 관절기에 이은 테이크다운 시도로 그라운드에서 탈출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전의 오브레임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 오브레임의 반격이 펼쳐졌다. 그는 짧은 시간 집중된 공격으로 체력이 빠진 해리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 케이지로 몰아넣은 뒤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괴롭혔다.

2라운드는 둘 모두 신중했다. 누구도 먼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은 채 상대가  들어가 들어오길 바라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오브레임의 기습 공격이 터졌다. 오른발 하이킥이었다.

오브레임은 충격을 받아 뒷걸음질 치는 해리스에게 후속 공격으로 왼손 훅과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다운을 얻어냈다. 백에서 해리스를 괴롭히던 그는 백마운트까지 완전히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고, 심판은 계속되는 파운딩에 해리스가 아무런 저항을 못하자 경기를 끝냈다.

위용이 예전만 못하고 나이 역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본인은 UFC 챔피언의 꿈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포스, 드림, K-1 등 다양한 단체의 정상에 오른 바 있는 그에게 UFC 타이틀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한 마지막 과제다. 그는 이번 승리로 46승 18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클라우디아 가델라가 안젤라 힐에게, 댄 이게가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크리스토프조코가 에릭 앤더스에게 각각 판정승을 거뒀다. 중국 출신의 송 야동은 말론 베라를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