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리에 두고 볼카를 선택한 마카체프

부상으로 빠진 찰스 올리베이라의 대체 선수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외에 더스틴 포이리에와 마테우스 감롯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카체프는 19일(한국시간) 진행된 UFC 294의 기자회견에서 볼카노프스키를 향해 "넌 나에게 고마워 해야해. 다른 상대를 고를 선택권이 있었거든. 대체 후보로 마테우스 감롯과 더스틴 포이리에도 있었어. 모두가 벨트를 노릴 준비가 돼있었지. 특별히 너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거야"라고 말했다.

당초 UFC 294의 메인이벤트는 마카체프 대 올리베이라의 2차전이었으나 올리베이라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하차했고, 볼카노프스키가 12일 전 대체자로 들어와 마카체프와 맞서게 됐다. 둘은 지난 2월 UFC 284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당시 경기에선 마카체프가 판정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달리 사실상 홈이나 다름없는 곳에 서는 마카체프는 기세등등했다. "이미 모두가 네 속셈을 알아. 그냥 돈 밖에 없지. 그거 뿐이야"라며 "네가 뭘 걸었지? 그냥 돈이나 벌러 온 거야. 내 벨트를 노리면서 자기 벨트는 숨겨뒀지. 난 내 연승 기록과 벨트를 걸었어. 내가 여기 이 자리에 있기 전에 넌 이 체급에서 챔피언 자리를 넘보지도 못했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네 녀석의 속내나 사고방식을 잘 모르겠다. 난 그냥 내가 잃은 것을 되갚아주려고 왔을 뿐이다. 다 알잖아. 판정에서 내 손이 안 올라가서 엄청 짜증났다고. 그래서 12일 앞두고 이 경기를 기꺼이 받았어"라며 "모두가 기대하는 상대는 나였지. 그러니까제대로 붙어보자고"라고 했다.

한편 둘의 대결이 펼쳐지는 UFC 294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언더카드는 한국시간으로 21일 밤 11시, 메인카드는 22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